C.S.루이스, <천국과 지옥의 이혼>

읽게 된 계기

C.S.루이스가 쓴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2022년 내가 읽은 올해의 책. 이제는 믿고 보는 C.S.루이스

What's interesting about this?

천국과 지옥은 어떤 곳인지, 신과 인간과 천사와 악마는 어떤 존재인지, 인간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듬

What’s so relevant it’s worth noting down?

인간은 딱 두 종류 밖에 없다. 신에게 '당신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라며 모든 것을 내맡기는 인간과 신으로부터 '네 마음대로 해라'는 말을 듣는 인간. 인간은 자유롭게 만들어졌고, 그 자유 때문에 신과 닮았으며, 지옥은 오직 자신의 선택 만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죽기로 결심함으로써 다시 살아날 수 있고 영원한 선과 하나가 될 수 있다.

Quotes

"저 자신에 대해서라면 이미 포기했습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난 후부터는 자신에게 무슨 기대를 하려야 할 수가 없었지요. 그 일 때문에 제가 이렇게 변한 겁니다. 그 일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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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있는 영혼의 진실된 자기 고백. 살인을 저지르고는 자기 바닥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스스로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음. 자포자기하고 막 사는게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음. 결국, 살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일을 통해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을 걷게 됨.
"선한 사람의 과거는 용서받은 죄와 기억 속의 슬픔마저 천국의 특질을 띄도록 변화되는 반면, 악한 사람의 과거는 이미 자기 악의 틀에 맞추어져서 결국은 음울함으로 가득 차 버리는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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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시간이 영원한 사랑 속에 있었음을 깨닫거나, 반대로 자기가 선택한 악의 틀에 모든 이야기를 끼워맞추거나.
"버림받은 영혼들의 선택은 '천국에서 섬기느니 차라리 지옥에서 지배하는 편이 낫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다네"
"세상에는 딱 두 종류의 인간밖에 없어. 하나님께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말하는 인간들과, 하느님의 입에서 끝내 '그래, 네 뜻대로 되게 해 주마'라는 말을 듣고야 마는 인간들
"지옥에 있는 자들은 전부 자기가 선택해서 거기 있게 된 걸세. 자발적인 선택이라는게 없다면 지옥도 없을 게야. 진지하고도 끈질기게 기쁨을 갈망하는 영혼은 반드시 기쁨을 얻게 되어 있네.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인간들끼리는 서로를 오랫동안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 줄 수가 없어. 마이클(아들)을 데려가신 건 널 위한 일이기도 했단다. 자식에 대한 본능적 사랑에 불과한 네 애정을(그런건 어미 호랑이들한테도 있잖니!) 더 나은 감정으로 변화시키려 하셨던 거지. 하느님이 알고 계시는 사랑으로 너도 마이클을 사랑하길 원하셨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