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텔카스텐

문제

좋은 컨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어서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그 과정이 좀 더 재밌고 쉬워진다면 어떨까요?

지금 제가 찾은 유용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제텔카스텐입니다.

제텔카스텐이란?

사회학자 루만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지식을 정리하는 방법’ 중 하나를 일컫습니다. 메모지 한 장에 하나의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이를 쌓아나가는 방식입니다. 이때 중요한건 연관이 있는 메모를 서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가치있는 아이디어는 지식의 연결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제텔카스텐은 지식의 연결 가능성을 극대화해서 가치있는 정보 생산을 쉽게 만듭니다. 덕분에 루만은 살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의 연구업적을 남겼습니다.

왜 제텔카스텐인가?

한번쯤 그런 경험 다들 있으실겁니다. 글을 써야 하는데 백지 앞에 앉아서 막막한 경험. 혹은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며 통찰을 얻었는데 나중에 다시 써먹을 수 없게 휘발되는 경험. 만약 정보를 접하며 얻은 통찰이 휘발되지 않고 기록되고, 내가 나중에 글을 쓰거나 말을 해야 할 때 온갖 상황에서 얻은 통찰들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그 출처까지 명확하게 명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텔카스텐은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이 아이디어를 얻은게 벌써 3년전입니다. 그 이후 저는 꾸준히 노트를 쌓아오고 있고 지식생산을 더 쉽게 하는 방법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제텔카스텐은 도구입니다. 그 자체로 어떤 가치가 있다기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게 됩니다. 지금 저는 제게 가장 잘 맞는 사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도전을 좀 더 본격적으로 해보려 합니다. 노트를 더 많이 쌓고, 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더 많은 지적 생산물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기록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더 잘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