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는지(what) 이전에 왜 하는지(why)를 생각해야
[독서노트]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사이넥(Start with Why)
Insights
-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what)에는 관심이 없다.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당신이 왜 그 일을 하는지(why)다.
- 탁월한 회사나 리더는 자신을 설명할 때 무엇을 하는지(what)가 아니라 왜 하는지(why)에서부터 출발한다.
-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때에도, 왜 그 일을 하려는지부터 제대로 정립해야한다. 그래야 오래 함께할 구독자를 찾을 수 있다.
- 꼭 유튜브 만이 아니다. 살면서 어떤 일을 하든, 그 일을 탁월하게 잘하고 싶다면 why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게 필요하다
목차
- 들어가며 -유튜브에 올릴 8번째 영상 기획하다 마주한 문제
- 해결책 - why를 생각하기
- 나가며 - 의미있는 삶을 위해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이먼 사이넥
1. 유튜브 채널 운영의 어려움 - 나는 누구에게 말하는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여러 도전과제를 헤쳐나가는 중인데 지금 마주한 과제는 나는 '누구에게 말하는가'하는 점이다.
영상을 만드는 일 중 기술적인 부분은 이제 내게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촬영하는 방법도, 편집하는 방법도 모두 내게 필요한 수준으로는 다 익혔다. 카피를 뽑는 방법도, 썸네일을 만드는 방법도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지금까지 7개의 영상을 올렸다.
8번째 영상을 올리기 위해 기획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기획안이 자꾸만 엎어진다. 왜일까?
처음 아이디어가 떠오른 다음, 그 안을 구체화하다보면 결국 이런 물음이 떠오른다. '나는 누구에게 말하고 있지?'
유튜브 영상은 결국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기에, 영상을 준비하다보면 저 물음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 기획안이 계속 엎어지는건,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지 않아서였다.
2.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누구에게 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이 말인즉
'왜 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는 말이기도 했다. '왜 말하는지'가 명확하다면 '누구에게 말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명확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 그래서 이 책에 끌렸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책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은 what을 먼저 내거는 회사와 why를 먼저 제시하는 회사를 비교한다. 전자의 예로 '델', 후자의 예로 '애플'을 든다.
사이먼에 따르면 델의 정체성은 '좋은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다. 전형적인 What으로 스스로를 정의하는 방식이다.
반면 애플은 "스스로를 모종의 사명을 띠고 이 땅에 온 회사라고 규정"(책 인용)한다. 이때 모종의 사명이란 'Think Differently'를 실천하며 뭔가를 계속 혁신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정신에 따라 이전까지는 기업에서만 사용하던 PC를 혁신해서 가정용 컴퓨터인 메킨토시를 만들고, CD중심의 음악산업을 혁신해서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만들고, 핸드폰과 PDA와 MP3를 합쳐 아이폰을 만들었다.
기술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델에서도 핸드폰을 만든 적이 있지만 '컴퓨터 회사'로 정의된 델이 핸드폰을 파는걸 사람들은 못내 어색해했고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다. 결국 델은 핸드폰 사업을 접었다.
그에 반해 애플은 '컴퓨터 회사'가 아닌 기존의 것을 '다르게 생각하는 회사'이므로 뭘 만들든 이 why에 부합하기만 하면 사람들에게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유튜브를 하더라도 왜 하는지가 명확해야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유튜브 채널을 키우려는 내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유튜브 채널을 키우려면 회사에게 고객이 있듯 내 영상을 봐줄 구독자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구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은 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말하는게 아니라, 왜 지금 하는 것을 하는지 말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특정한 주제, 특정한 영상 포맷에 나를 얽매지 않고, 자유롭게 오래가는 성공적인 채널을 운영할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왜 하는지'가 명확하다면 어느 시점에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도 내 작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내 일을 지속해갈 수 있을 것이다.
3. 나가며
그래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의미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가 지금의 내 답이다.
이런 목표를 가지게 된 건 내 존재의 의미를 깨달을 때 느끼는 충만한 행복감을 느껴봤기 때문이다. 그런 순간은 바로 '내가 이걸 하기 위해 태어났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때다. 내가 그걸 경험했을 때는 공부에 몰입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진실된 소통을 할 때, 기도할 때 등이었다. 이걸 한차원 높은 수준에서 정리한다면 '뭔가에 몰입해서 배우는 일' 그리고 '타인과 진실된 소통을 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내게 유튜브는 이 두 가지를 하면서 (잘만하면)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의미있는 삶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내 여정에 함께하고 싶지 않을까? 나도 그런 사람들과 함께 같이 성장하고 의미로 충만한 삶을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