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 "What does god want me to do?"
도대체 신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걸까?
종교생활을 하다보니 몇가지 단계를 겪는다. 첫번째 단계는 신의 존재를 믿게 되는 단계, 두번째는 그 뜻에 따라 살기로 결심하는 단계, 세번째 단계는 그 뜻이 무엇인지 묻는 단계.
아마 이 다음 단계도 있을텐데, 아직 나는 그게 뭔지 모르겠다. 그 다음을 넘어가보지 못해서.
지금 내 단계에서 도움이 되는 영상을 만났다. 아래 영상이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신은 당신이 원하는 바는 이미 명확하게 말했다. 해야할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말라고. 그 범위를 넘어서는 것에 대해서는 신은 우리를 믿고 맡겨놓고있다.
그리스도교의 경전, 성경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했을 때, 천사가 나타나 마리아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말고 아이를 낳고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루카 1,28-38) 그리고나서 천사는 더이상 마리아에게 나타나지 않는다. 이미 신은 당신의 뜻을 전했고, 그 다음은 맡겨놓는 것이다.
신이 내게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때는 더할나위 없이 명확하게 말씀하실 것이다. 만약 지금 그렇지 않고 있다면? 그럼 지금 하고있는 것, 내가 마땅히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있는 바로 그것을 하면 된다.
위 조언을 내 경우에 비춰본다. 회사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가족들에게는 좋은 아들, 동생이 되고, 친구들에게는 믿을만한 친구가 되고, 성당에서는 성실한 봉사자가 되면 된다. 그런 일들을 묵묵히 일상적으로 행하는 것, 지금은 그거면 된다.
훗날, 내게 명확하게 말씀하실 때 그때 응답할 수 있게 지금을 잘 지내고 있으면 된다.